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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아트보다 우유폼이 더 기억에 남았던 카페, 그라운드제로 광교

by 커피기록자라니 2026. 5. 31.

얼마 전에 동네 친구랑 진짜 오랜만에 보기로 했는데요. 서로 중간쯤 편하게 만나기 좋은 곳 찾다가 광교중앙역 근처에서 보기로 했어요. 근데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아무 카페나 들어가기는 싫더라고요. 그래서 역 근처 카페들을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알게 된 곳이 그라운드제로 광교였습니다.

그라운드제로 광교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타운로 107

리뷰들을 보는데 유독 라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플랫화이트 맛있다”, “우유폼이 좋다”, “버터크림라떼 추천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보이는데, 단순히 예쁜 카페 후기 느낌이 아니라 진짜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남긴 리뷰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날은 여기 가보자 하고 바로 방문해 보았습니다.

라떼아트보다 우유폼이 더 기억에 남았던 카페, 그라운드제로 광교
라떼아트보다 우유폼이 더 기억에 남았던 카페, 그라운드제로 광교

역 근처인데도 묘하게 단골 느낌이 강했던 공간

그라운드제로는 광교 월드스퀘어 안쪽에 있어서 처음 가면 살짝 지나칠 수도 있겠더라고요. 실제로 리뷰에서도 간판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 있었는데 왜 그런지 알겠었습니다. 근데 안으로 들어가니까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어요. 카페 전체가 되게 자연스럽게 꾸며져 있더라고요. 요즘 유행하는 과한 감성카페 느낌보다는, 오래 자리 잡고 운영된 로컬 카페 분위기에 가까웠어요.

그리고 공간 구경하다 보니까 소품들이 눈에 계속 들어왔습니다. 컵이나 커피 도구들 전시되어 있는 것도 그렇고, 작은 오브제들이 은근 많더라고요. 친구 기다리면서 메뉴판 보고 있었는데, 커피 종류가 생각보다 훨씬 다양했어요.

원두 선택도 가능하고 디카페인 옵션도 있고, 오틀리 변경까지 되더라고요. 그래서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많이 오는지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특히 라떼 메뉴가 진짜 많았어요. 플랫화이트, 버터크림라떼, 아이스크림라떼, 말차오트라떼… 라떼를 진짜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전부 다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커피 밸런스가 너무 괜찮았던 플랫화이트

저는 플랫화이트 주문했고 친구는 버터크림라떼 시켰어요. 주문하고 앉아 있는데 바 쪽에서 라떼아트 만드는 모습이 계속 보이더라고요. 근데 진짜 정성스럽게 만드시던데요. 리뷰들 보다 보면 백조 라떼아트 이야기하는 사람들 꽤 많았는데 왜 그런지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음료 받아서 제일 먼저 느낀 건 우유폼 질감이었습니다. 엄청 부드러운데 또 너무 가볍지는 않았어요. 입에 닿는 느낌이 진짜 좋더라고요. 우유폼이 너무 좋아서 우유폼만 더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플랫화이트는 커피 맛이 꽤 진하게 살아 있었는데, 우유랑 밸런스가 잘 맞아서 끝까지 편하게 마셨습니다. 보통 우유 들어간 커피는 뒤로 갈수록 조금 물리는 느낌 드는 곳들도 있는데 여기는 그런 게 없었어요. 그리고 친구가 시킨 버터크림라떼도 한입 마셔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엄청 달 것 같았는데 의외로 커피 맛이 같이 살아 있더라고요. 달달한데 느끼하지 않아서 왜 인기 많은지 알겠었어요.

아이스크림라떼랑 아포가토가 궁금해

그라운드제로 리뷰 보다 보면 아이스크림라떼 이야기 진짜 많더라구요.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쓴다는 리뷰도 꽤 있었고, 아포가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저희는 이날 이미 음료 주문해서 못 먹었는데, 옆 테이블 보니까 아이스크림라떼 진짜 많이 마시고 있었어요. 특히 아이스크림 올라간 비주얼이 꽤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는 그 메뉴를 꼭 먹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 종류도 생각보다 다양했어요. 브라우니, 까놀레, 휘낭시에 같은 메뉴들도 꽤 있었는데, 친구가 브라우니 같이 먹자 해서 하나 주문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엄청 꾸덕했어요. 달달한데 너무 무겁지는 않아서 플랫화이트랑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카페 가면 컵이나 접시 같은 것도 유심히 보는 편인데, 여기 머그컵 예쁘다는 리뷰 많았던 이유 알겠더라고요.

작은 디테일인데 그런 부분 때문에 사진 찍을 때 분위기가 더 살아났어요.

단골이 많은 이유

친구랑 진짜 오랜만에 만난 거라 앉아서 한참 이야기했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그라운드제로는 막 엄청 큰 카페는 아닌데, 오래 앉아 있기 편한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되게 다양한 사람들이 오더라고요.

혼자 노트북 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이 학원 보내놓고 기다리는 분들도 보였고, 부모님 모시고 온 가족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동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자주 오는 카페” 느낌이 강했어요. 특히 시계탑 광장 바라보이는 자리들이 은근 좋더라고요.

밖에 아이들 뛰어다니는 것도 보이고, 사람들 지나가는 것도 보이고. 괜히 멍하니 밖 보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리뷰에서 봤던 온열 철제 의자도 실제로 앉아봤는데, 겨울에는 진짜 인기 많겠더라고요. 사장님의 작은 배려가 느껴지더라구요. 이런 소소한 포인트들이 은근 기억에 남았습니다.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 계속 찾는 이유가 있던 카페

요즘은 예쁜 카페 진짜 많잖아요. 근데 그라운드제로는 “커피 잘 만든다”는 느낌이 먼저 남는 카페였습니다.

특히 라떼 좋아하는 사람들은 꽤 만족할 것 같아요. 우유폼 질감이나 커피 밸런스 같은 게 확실히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단순히 메뉴만 많은 게 아니라, 원두 선택이나 디카페인 옵션 같은 부분도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반복해서 찾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억지로 트렌디한 느낌을 내기 보다는 공간 분위기가 과하지 않았다는 점이었어요. 자연스럽고 그래서 더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솔직 후기

그라운드제로 광교는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천천히 이야기 나누기 좋았던 카페였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였기도 했지만 꽤 오랜시간 앉아 있었기도 했어요. 특히 플랫화이트가 진짜 기억에 남았어요.

라떼아트도 예뻤지만, 그보다 우유폼 질감이 훨씬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버터크림라떼처럼 달달한 메뉴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만족할 것 같았어요. 광교중앙역 근처에서 커피 괜찮은 카페 찾는다면 다시 생각날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