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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층 창가에 앉아 있으니 광교호수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던 카페, 레이크카페 광교SK뷰레이크34F

by 커피기록자라니 2026. 5. 28.

광교 갈 때마다 멀리서 항상 보이는 건물이 하나 있잖아요. 호수공원 근처에서 유독 높게 올라가 있는 SK뷰 건물.

저는 그 앞 지나갈 때마다 “저 위에서는 뷰가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은근 자주 했었는데요.

이번에 친구가 조용히 이야기하기 좋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드디어 올라가보게 됐습니다.

레이크카페 광교SK뷰레이크34F 경기 수원시 영통구 법조로 25

사실 광교에서 높은 층 카페 하면 대부분 41층 스타벅스를 먼저 떠올리잖아요. 근데 친구가 오히려 “거기보다 덜 정신없고 더 편안하다”면서 레이크카페를 추천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날은 호수공원 쪽 잠깐 걷다가 저녁 되기 전에 올라가봤어요.

엘리베이터 타고 34층까지 올라가는데 괜히 조금 설레더라고요ㅋㅋ

34층 창가에 앉아 있으니 광교호수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던 카페, 레이크카페 광교SK뷰레이크34F
34층 창가에 앉아 있으니 광교호수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던 카페, 레이크카페 광교SK뷰레이크34F

엘리베이터 문 열리자마자 "와~" 소리부터 나왔던 공간

34층 도착해서 내리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통창이었습니다. 카페 안쪽까지 들어가기 전에 이미 바깥 풍경이 먼저 보여요.

그 순간 괜히 “와…” 소리 나왔습니다. 광교호수공원이 진짜 한눈에 내려다보이더라고요.

낮인데도 물빛 반짝이는 게 엄청 예뻤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되게 조용했습니다.

보통 이런 전망 좋은 카페들은 사람 많고 정신없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는 전체 분위기가 차분했어요. 카페 안쪽 들어가니까 조명도 은은했고 공간도 꽤 아늑했습니다. 막 화려하게 꾸민 느낌은 아닌데, 창밖 풍경 자체가 워낙 크다 보니까 괜히 공간 분위기가 더 좋아 보이더라고요. 저희는 바로 창가 자리부터 찾았어요. 사람들이 왜 창가 자리 앉으려고 하는지 바로 이해됐습니다.

앉아 있으니까 시선이 자꾸 밖으로 가요. 그냥 가만히 앉아서 호수만 보고 있어도 시간 잘 가겠더라고요.

괜히 리뷰들에서 “물멍하기 좋다”는 이야기 나오는 게 아니었습니다.

뷰 때문에 갔는데 커피까지 괜찮았던 레이크카페

솔직히 여기 오기 전에는 뷰 기대가 훨씬 컸거든요. 그래서 커피는 그냥 무난한 정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저는 아메리카노 마셨고 친구는 아인슈페너 주문했어요. 커피 나오기 기다리면서 창밖 보고 있었는데 해가 조금씩 내려가고 있어서 분위기가 계속 바뀌더라고요. 그거 보는 재미도 은근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료 나왔는데 컵도 예뻤어요. 이런 작은 디테일이 또 사진 찍으면 분위기 달라지잖아요.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막 강한 스타일은 아니었고 깔끔하게 마시기 좋았습니다. 텁텁한 느낌 없이 끝맛이 편했어요.

근데 친구가 시킨 아인슈페너 한입 마셔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크림이 생각보다 되게 쫀쫀하더라고요. 너무 달기만 한 스타일 아니고 커피 맛이 같이 살아 있어서 괜찮았어요. 같이 간 남편도 “이건 또 생각날 것 같다” 이 말을 바로 하더라구요.

아인슈페너 이야기하는 사람들 꽤 많던데 왜 그런지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음료 양도 생각보다 넉넉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이야기하면서 오래 앉아 있기 좋았어요.

조용히 쉬다 가는 사람들 분위기가 되게 좋았던 카페

레이크카페는 묘하게 “시간 천천히 가는 느낌”이 있는 공간이었어요. 진짜 신기했던 게, 다들 엄청 조용히 자기 시간 보내고 있더라고요. 누군가는 책 읽고 있었고, 어떤 분은 노트북 펼쳐놓고 작업하고 있었고, 또 어떤 테이블은 그냥 창밖 보면서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근데 전체 분위기가 전혀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편안했어요.

그리고 카페 안쪽 보니까 퍼즐이랑 종이학 같은 소소한 놀이거리들도 있더라고요. 처음엔 “이런 것도 있네?” 싶었는데, 공간 분위기랑 되게 잘 어울렸어요. 괜히 오래 앉아 있다가 한 번씩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중간에 창가에서 사진 찍다가 다시 자리 와서 한참 멍하니 있었어요. 높은 층이라 그런지 아래 지나가는 사람들 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여기 진짜 좋았던 게 음악 소리였습니다. 너무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조용하지도 않고. 대화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더라구요. 창밖 풍경 보면서 커피 마시기 딱 좋은 정도였어요. 밤 되면 분위기 더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해 질 시간 가까워질수록 더 예뻐지는 풍경

처음 들어왔을 때는 밝은 낮 느낌이었다면, 시간 지나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졌어요. 창밖 색감도 바뀌고 건물들 불빛도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그 순간부터는 진짜 야경 맛집 느낌 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녁에 많이 오는 이유를 알겠었습니다.

특히 연인끼리 온 테이블들이 많았는데 분위기 자체가 데이트하기 진짜 괜찮아 보였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부모님 모시고 오는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뷰 자체가 워낙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서 어른들도 좋아할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친절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보았는데 실제로 응대가 되게 편안했어요.

과하게 말을 많이 거는 스타일은 아닌데 필요한 부분은 자연스럽게 챙겨주시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공간 전체 분위기가 더 따뜻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보다 더 편하게 오래 앉아 있었던 이유

광교 고층 뷰 카페 하면 아무래도 다들 41층 스타벅스 많이 가잖아요. 근데 레이크카페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어요.

조금 더 조용하고, 조금 더 느긋하고, 자리 경쟁 스트레스가 덜한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저는 더 편했습니다.

특히 창가 자리 앉아서 이야기하다 보니까 시간 진짜 빨리 가더라고요. 원래는 잠깐만 있다 갈 생각이었는데 결국 생각보다 훨씬 오래 앉아 있었어요. 커피 마시고, 창밖 보고, 또 이야기하다가 다시 멍하니 풍경 보고… 그 반복이 되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뷰만 좋은 카페” 느낌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어요. 커피도 괜찮았고 공간도 편안했고, 전체 분위기가 오래 머물기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솔직 후기

레이크카페 광교SK뷰레이크34F는 광교호수공원 뷰를 가장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카페 중 하나였어요. 특히 사람 너무 많고 정신없는 분위기보다, 조금 조용하게 풍경 보면서 쉬고 싶은 날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낮에는 윤슬 보는 재미가 있었고, 저녁 가까워질수록 분위기가 또 달라져서 야경 시간에도 다시 와보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높은 층 전망 카페인데도 묘하게 아늑한 느낌이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광교에서 조용히 오래 머물 수 있는 카페 찾는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