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카페거리에서 디저트 얘기하다 보면 한 번쯤은 꼭 나오던 이름이 있었어요. 타르트가 특히 괜찮다는 말이 계속 귀에 남아서, 이번에는 다른 데 고민 안 하고 바로 그 카페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가게 된 곳이 디어스윗랩이에요.
처음엔 “그냥 유명한 디저트 카페겠지” 정도였는데, 막상 나올 때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맛 때문인지, 식감 때문인지, 이유는 하나로 정리 안 되는데… 확실한 건 기억에 남는 쪽이었습니다.

밝은 톤의 공간인데도 차분하게 머무르게 되는 분위기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느껴진 건 환한 빛이었습니다.
전체가 화이트톤인데, 그냥 밝기만 한 느낌이 아니라 부드럽게 퍼지는 쪽에 가까웠어요. 햇빛 들어오는 자리 쪽은 특히 편하게 느껴졌고, 오래 앉아도 눈이 피로하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좌석은 생각보다 많은 편이었는데, 테이블 간격이 넓은 구조는 아니라서 시간대에 따라서는 살짝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앉아 있으면 금방 적응되는 정도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여유롭게 쉬는 공간”보다는 디저트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공간 이 쪽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메뉴를 고르는 순간부터 이미 반쯤은 기대하게 되는 구성
메뉴판을 보는 순간 고민이 길어졌습니다. 종류가 많아서라기보다, 익숙한 것과 처음 보는 게 섞여 있는 느낌이었어요.
타르트는 기본이고, 마카롱이나 케이크도 있었고, 요즘 유행하는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름만 보고도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되는 메뉴도 있고, 전혀 감이 안 잡히는 것도 있어서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결국 몇 가지를 골라서 주문했는데, 이때부터 이미 기대가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냥 배 채우려고 고른 게 아니라, “이건 어떤 식감일까?” “이건 왜 유명한 걸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고르게 되는 느낌이었어요.
바삭함이 먼저 느껴지고, 그 다음이 이어지는 디저트
타르트를 먼저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단단했습니다. 포크로 누를 때 느낌부터 달라서 순간 “어?” 싶었어요.
한 입 먹고 나니까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겉은 바삭하게 부서지고, 안쪽은 부드럽게 이어지는데 그 차이가 확실했습니다.
이게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드러운 디저트를 기대하면 조금 낯설 수도 있고, 반대로 식감이 확실한 걸 좋아하면 더 기억에 남을 스타일이었습니다. 다른 디저트도 먹어보니까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식감이 분명한 스타일이더라구요. 쫀득한 쪽이든, 바삭한 쪽이든 그냥 지나가는 느낌이 아니라 입에 남는 쪽이었습니다.
먹다가 멈췄다가 다시 먹게 되는 게 아니라, “조금만 더 먹어볼까” 하다가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 이게 은근히 강했습니다.
디저트 뒤에서 받쳐주는 커피, 의외로 중요한 역할
커피는 기대를 많이 안 했는데, 오히려 이게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이었습니다.
디저트가 개성이 있는 편이라서 커피가 너무 강하면 따로 노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여기서는 그런 느낌이 없었어요.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시 디저트로 넘어가게 되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메뉴를 보니까 커피 외에도 선택지가 꽤 있었는데, 바닐라 우유 같은 건 괜히 한 번쯤 시도해보고 싶게 만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디저트 카페”라는 이미지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결국 이 카페는 커피가 중심이 아니라 디저트를 완성시키는 요소로 같이 가는 구조라는 것이 느껴졌어요.
솔직 후기 정리
디어스윗랩은 단순히 디저트가 많은 카페가 아니라 식감으로 기억에 남는 카페였습니다.
타르트의 바삭함이 확실한 스타일, 쫀득하거나 부드러운 디저트의 대비, 고르는 과정부터 재미있는 메뉴 구성, 디저트를 방해하지 않는 커피라는 이 네 가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광교에서 디저트 하나 제대로 먹고 싶을 때 떠오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